검은 포말이 흩어지던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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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coc.tistory.com/notice/1

공지사항을 읽지 않고 일어나는 모든 일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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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R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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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by @19_hpo

 

 

 

 

 

개요

 

런던이 하얀 절망에 잠겨들었던 계절로부터 반 년이 흘렀습니다.

 

재앙은 많은 여파를 남겼으나 찾아왔던 것처럼 소리 없이 사라졌습니다. 겨울을 녹이며 봄은 찾아왔고, 구름 뒤에 숨었던 햇빛은 더욱 뜨거워져 어느덧 여름이 되었습니다. 지옥같았던 잿빛 참상에서 당신 또한 겨우 한 걸음을 떼어 앞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영국 남서부, 데번 주에 위치한 휴양지 시튼은 바다를 찾아온 사람들로 인해 여느 때보다 호황이었습니다. 철도가 발달한 뒤로 항구에 드나드는 배의 수가 줄어들어 결국 폐항이 결정되었지만, 시튼 항의 마지막 날, 대형 크루즈의 첫 항해가 예정되어 있었거든요.

발치에 밀려드는 물결이 잔잔하게 사그라드는 해변에서, 두 사람은 그 도시의 마지막 크루즈 선에 몸을 싣습니다.

 

 

 

 

 

시나리오 정보

 

　인원　 1:1 타이만 ┃ 2인 개변 추천 O

　분류　 레일로드, 폐쇄형 ┃ RP 요소↑

 

　시나리오 분량　 ★★★★★ (RP에 따라 상이합니다.)

　로스트 가능성　 KPC ○, PC ◎

 

　마스터링 난이도　 ★★★☆☆

　플레이어 난이도　 ★★☆☆☆

 

　추천 기능　 회피, 대인 기능, 그 외 범죄직 권장 기능 ┃ 전투 ○

　추천 관계　 『하얀 기침이 터져 나올 때』의 생존자 KPC와 PC. 함께 여행다닐 수 있는 정도의 사이 권장.

 

　배경　 『하얀 기침이 터져 나올 때』로부터 반년 후, 7월의 휴양지.

 

 

　주의사항　 

느긋한 RP(소위 데이트) 컨텐츠가 많습니다. 사망, 살해(살인/살생), 상해, 납치, 인체실험에 대한 직·간접적인 묘사 등, 비 인륜적이며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요소가 다수 등장합니다.

『하얀기침』의 후속 시나리오로, 해당 시나리오와 연계/심화된 진상과 설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KP는 전체 내용을 확인한 뒤, 스포일러가 없는 선에서 플레이에 동의를 구해주세요. 또한 소재가 전부 공개되지 않은 만큼, PL이 원할 경우 즉시 세션을 중단해주세요.

 

 

 

 

 

시나리오 링크

 

docs.google.com/document/d/1GVbAyTqLbFMWDNeT6lJD4BEk3Z0Z7ffVxmFd2sjTnzI/edit?usp=sharing

 

 

 

 

 

후기

여름 휴양지와 크루즈에서 탐사자와 데이트가 하고 싶었습니다. 의도적으로 널널하게 구상했어요. 따라서 데이트하는 시나리오라고 말씀하셔도 괜찮지만, 공지된 주의사항을 충분히! 확실히! 전달해주세요.

『하얀기침』은 캐릭터들의 관계와 PC의 이기/이타적 선택이 조명되지만, 『검은포말』의 메인은 어디까지나 크루즈 내에 터진 좀비사태, 그리고 곧 좀비가 되어버릴지도 모르는 PC입니다. 제가 그냥 좀비랑 피터지게 싸우는 시나리오가 플레이하고 싶었어요. 결말은 의도적으로 『하얀기침』과 유사하게 설정했습니다. 이전에는 KPC가 감염자가 되었으니, 그 모든 모습을 지켜보았던 PC가 발병했으면 했습니다. 따라서 KPC-PC 반전이 불가능하진 않으나, 권장하지도 않습니다.



『검은포말』은 제 다른 시나리오에 비해서 엔딩분기에 높은 자유도를 부여했습니다. (묘사도 많이 빼려고 했는데 실패한 거 같습니다.) 제가 평소 엔딩 분기를 너무 빡빡하게 적어둬서 그런지, 플레이 후기를 보다가 기존 엔딩으로 포함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에서도 창조엔딩으로 명명하시는 분들을 종종 뵐 수 있었어요. 그게 나쁘다는 건 아니지만 이 간극을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 꽤 오래 생각을 했었는데, 이번 시도가 모쪼록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길 바랍니다.

물론 분량은 더 많지만, 어디까지나 『하얀기침』의 DLC격 시나리오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전작과 중복되는 부분은 의도적으로 적어두지 않았습니다. KP도, PL도 『하얀기침』의 설정과, 내용을 잊은 상태로 플레이 하기에는 난이도가 어렵습니다. 전작의 본문을 읽거나, 본문을 볼 수 없는 상황이시라면 최소 다녀온 세션의 플레이 로그를 다시 읽고 플레이에 임하시길 권장드립니다.



항상 예쁜 맵을 만들어주는 우르님, 기꺼이 테스트 플레이를 도와주신 분들, 막힐 때마다 같이 아이디어를 고민해준 별님께 감사드립니다. 언제나 영감을 주는 사랑하는 R, 그리고 『하얀기침』을 좋아해주셨던 분들께 즐거운 크루즈 여행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